비문증, 눈 앞에 날파리가 왔다갔다한다면?

소위 '멍 때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눈앞에 투명한 형태의 먼지가 떠다니는 것을 본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눈에 먼지가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눈을 비비거나 눈을 닦기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눈을 비벼도 먼지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비문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문증이란?

 

비문증(飛 날 비, 蚊 모기 문, 症 증세 증)은 말 그대로 먼지, 머리카락, 벌레 같은 것들이 눈앞에 떠다니는 증상을 말합니다. 눈의 움직임을 따라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부유물이 떠다니는 증상입니다.

비문증은 그 자체로 질환이라기보다는 눈의 부유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부유물을 일으키는 기저 질환에 따라 시력 예후가 달라집니다.

난시가 있는 사람은 50~60대에 주로 발생하며 기존 근시가 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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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 원인

 

일반적으로 후유리체는 노화나 근시로 인한 유리체의 퇴행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유리체는 안구 내부를 채우고 있는 젤리 같은 물질입니다. 눈 크기의 75%를 차지하는 유리체는 막으로 둘러싸인 젤 같은 물질입니다.

눈이 노화됨에 따라 젤과 같은 유리체가 물로 변하는 액화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40세 이상의 중년 및 노년층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근시 환자의 경우 더 빨리 나타나기도 합니다.

액화가 진행되면 유리체막과 시신경 층인 망막 사이의 연결이 약해져 움직임이나 충격에 의해 유리체 젤막이 망막에서 분리되어 후유리체 박리가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눈에 부유물이 생겨 시축을 막고 망막 후막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부유물은 대부분 노화 과정의 생리적 현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갑자기 눈앞에 부유물이 생기면 사라지지 않고 일정 기간 동안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문증 치료 & 예방법

 

망막전막박리의 치료는 증상을 유발하는 기저 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노화와 관련된 유리체 박리로 인한 망막 후막 박리는 일반적으로 합병증과 관련이 없으며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합니다.

망막 질환을 동반하지 않는 후유리체막박리는 처음 나타날 때는 불편함을 유발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리체 혼탁의 위치가 시축에서 벗어나거나 이동하여 희미해지거나 보이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자리에 남아 있는 경우도 흔한데,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거나 희미해져 처음처럼 큰 불편함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막 병변을 동반하지 않는 후유리체 혼탁은 유리체 혼탁 자체가 너무 심해서 시력 상실을 유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적 치료가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망막 파열은 조기에 발견하면 레이저로 치료하여 망막 박리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망막 박리가 발생한 경우에도 조기에 수술과 치료를 받으면 향후 시력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유리체 출혈이 있는 경우 망막의 상태를 관찰할 수 없으므로 우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망막박리 여부를 확인한 후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유물이 있는 경우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아닌지를 감별하는 것이 향후 시력 예후와 치료에 중요합니다. 부유물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또는 시야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안과 검진이 필수적입니다.